마음의 감기라고 이르는 우울증은 정신질환의 일종이라고 하지만 감기도 반드시 낫듯이 주변읜으로 하여금 얼마든지 금새 치유할 수 있는 가벼운 병입니다. 남의 일이라고 자만하지 말고 주변을 둘러보고 좀 더 따뜻한 시선과 좀 더 관심을 갖고 바라볼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온기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지혜야 말로 진정한 이 시대의 히어로가 아닐까요?
주위를 둘러보면 정신질환을 핑계로 범죄나 나쁜 일에 악이용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진정한 정신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사람의 순수한 마음을 헤아려 주지 못해서 정신적 장애를 갖고 계신 분들에게 선뜻 다가가서 온기를 전해 주세요. 그로 인해 그 사람은 반드시 마음을 열 것입니다.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역할과 활동상에 대해 잘 몰랐었는데 인권강사,10데시벨,동료지원가 포스팅을 보면서 솔직히 놀랐고 '누군가는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구나'싶어 마음이 찡했습니다. 단순한 외부의 도움이 아닌 정신질환 당사자 '스스로'자신의 인권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고 이를 실현할 방법을 찾도록 돕는 '이어 달리기' 프로그램은 참 훌륭하다고 생각됩니다. 정신장애인 고용률 9.9%..그럼 90%는 어딨는 걸까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지는 게 사실인데요. 질환을 직접 경험한 동료지원가를 통한 현실적인 눈높이 지원은 상처받은 마음을 회복하고 질환을 극복해 사회에 건강하게 재편입하는데 정말 효과적일 것 같아요.
10데시벨이 인간이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크기의 소리란 것도 이번에 알았네요. 아무리 외쳐도 사회의 견고한 편견의 벽에 부딪쳐 사라지고 마는 목소리를 계속 낸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그마저도 없다면 목소리가 점점 더 크게 퍼져나가길 바랄 수는 없는 일이겠지요.
정신질환은 인생의 어느 순간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문제입니다. 질환 당사자들의 당당한 권리찾기 이어 달리기가 지치지 않고 계속되기를 희망하고 응원합니다. 10데시벨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