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정보
- “눈을 자꾸 깜박여요.”
안과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아이가 눈을 자꾸 깜빡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어떤 아이는 입술을 삐죽 내밀거나 코를 찡긋거리기도 하고, 또 다른 아이는 “흠, 흠….” 하며 자꾸 목소리를 가다듬거나 헛기침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것을 “틱” 증상이라 합니다.
“틱”이란 갑작스럽고, 빠르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근육의 수축으로 반복적인 움직임이나 음성 증상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몸의 어느 부위에서나 생길 수 있는 증상입니다.
특정 틱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다시 생기기도 하며, 시간이 흐르면서 몸의 다른 부위로 증상이 옮겨 가기도 합니다. 유전적인 요인 쌍생아 연구와 가족 연구에서 투렛장애와 만성 틱장애의 유전성에 대한 증거가 제시되었습니다. 투렛장애에서 일란성 쌍생아의 경우 53-56%의 일치율을 보였고, 만성 틱장애까지 포함하면 77-94%까지의 일치율을 보입니다. 또한 가족 유전 연구에서 투렛장애나 만성 틱장애를 가진 환자의 직계가족에서 틱의 유병률이 일반 인구보다 10-50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경적인 요인 환경적 요인 또한 틱장애의 발생 및 증상변화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임신 및 주산기 문제, 다양한 약물 사용, 일반 의학적인 요인, 면역학적 요인, 생활사건 요인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뇌의 기능 이상 뇌의 신경 회로 중 피질-선조체-시상-피질 회로라고 하는 신경회로의 기능 이상이 틱 증상과 관련된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제시되고 있습니다. 신경 회로 내의 연결과 각 부위의 상호작용에 혼란이 발생하여 운동 증상과 틱 증상에 앞선 전조충동, 감정적인 증상을 일으킨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 처음 틱 증상이 발생한 이후 여러 가지 운동성 틱 증상과 한 가지 이상의 음성 틱 증상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1년 이상 지속하는 경우에 “투렛장애” 라고 합니다.
최근의 연구에서는 아동의 약1%에서 투렛장애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틱 증상의 지속기간이 1년 이내의 잠정적 틱장애의 경우에는 5-18%까지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틱장애는 흔히 3-7세 무렵에 시작되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진행하다가 10-12세 사이에 증상이 가장 심해지고,
사춘기를 거치면서 점차 완화되어 청소년기후기나 성인기에 들면서 60~80%에서 틱 증상이 소실되거나 현저하게 감소합니다.
틱 증상의 심각도와 경과에 따라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약물치료와 비약물적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http://www.mentalhealth.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