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6개월. 제 강박증을 친언니에게 고백하는데까지 걸린 시간입니다. 결코 짧지 않은 이 시간동안 저는 고통, 번뇌, 불안과 싸워야 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저를 힘들기 했던 것은 사회의 편견이었습니다. 질환을 앓지 않은 이들이 당사에 대해 마구잡이로 떠들어대는 견해를, 저는 듣지 ㅇ않으려고 노력해야 했습니다. 그 무엇보다 우리의 삶 속에 가깝게 다가와 있는 있는 이 질환이, 편견의 원천이 된다는 것은 참 슬프고도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전 압니다. 제 정신질환을 솔직히 고백하고 도움을 요청하는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요. 그것은 결코 부끄러운 것도, 우리의 잘못도 아니라는 걸요. 이것이 제가 2년 6개월의 시간동안 깨달은 조그마한, 구슬같은 지혜입니다.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려주십시오. 우리의 존재가 사회 속에서 불편한 무언가로 일축되지 않을 때까지 우리의 권리를 위해 애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