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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은 우리별에 있어
작성자 마인드스파 작성일 2018.10.23 조회수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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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출판사 북폴리오
잘못은 우리별에 있어

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용서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손을 내밀어준 이 책은,
몇 번을 읽어보아도 저에게 위안이 되는 책입니다.

몇 년 전 다니던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권고사직을 당한 뒤, 한동안 심한 우울감을 경험한 적이 있어요.
그 당시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 같았고, 나는 힘든데 다른 사람들만 행복한 것 같다는 생각에 사람들을 무작정 피하기도 했죠.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집에서 멍하니 TV를 보거나 인터넷을 하는 것 뿐이었어요.
언젠가부터는 TV속에서 웃고 떠드는 사람들의 모습조차 실어 그마저도 점점 멀리하게 되었죠.

그렇게 방안에만 있다고 문득 햇살이 너무 그리워진 어느 날, 저는 동네 도서관에 가보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그리고 오랜만에 간 동네 도서관 한 켠에 이 책이 있더라구요.

'잘못은 우리별에 있어'

나의 상황을 그저 남 탓으로 돌리고만 싶었던 나에게 꼭 필요했던 책이었어요.

책, '잘못은 우리별에 있어'는 미래에 대한 꿈만으로도 벅찬 나이 속 두 주인공이 '암'이라는 질환으로 인해
죽음을 바라보고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에요.

사랑,결혼,출산,미래...
누구나 꿈꿀 수 있는 소박한 미래조차 불투명한 책 속의 주인공, 헤이즐 그리고 어거스터스.
그들의 고민과, 그 속에서도 꽃피운 사랑이야기는 내 자신을 찬찬히 돌아보게 만들었어요.

끝까지 유머를 잃지않고 포기하지 않았던 그들에 비해 지레짐작 포기하고 나를 나만의 감옥으로 밀어넣고 있지는 않았는지,
그래서 스스로에게 너무 상처주고 있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되었죠.

결국, 나를 외롭고 지치게 만들었던 건 내 자신이었던 것은 아닌가 싶어요.

그러한 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용서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손을 내밀어 준
'잘못은 우리별에 있어'는 읽고 또 읽어도 저에게 위안이 되는 책입니다.

-책으로 스스로의 상처를 치유한, 김ㅇ은 님의 추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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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존 그린 지음/김지원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