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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대 정신건강지킴이 뮤지컬배우 '최정원'
작성자 CMS관리자 작성일 2025.09.23 조회수347


About  “최정원” (제8대 서울시정신건강지킴이)

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구에서 가장 다정한 뮤지컬 배우, 최정원입니다.

Q2.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요즘 제 인생에서 가장 정신적으로 가장 건강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루는 1950년대 멤피스로 돌아가 그 시대 음악과 문화를 느끼고,
또 하루는 1990년대 그리스 해변을 배경으로 한 맘마미아 속 싱글맘 ‘도나’로 살아갑니다.
멤피스에서는 조연으로서 주인공을 빛내주는 조력자로 무대에 서고 있고, 맘마미아에서는 스무 살 딸을 둔 엄마로 관객을 만나고 있죠
공연을 통해 세계여행을 하는 것 같아 매일 행복합니다.

Q3. 뮤지컬 배우로서 긴 시간 활동해 오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정말 많지만, 관객들의 진심 어린 편지를 받을 때마다 배우로서 존재 이유를 느낍니다. 
어떤 분은 공연을 보고 삶을 포기하려던 마음을 접고 다시 살아야겠다고 하셨고, 
또 어떤 분은 힘든 시기에 제 공연을 보며 계속 눈물이 났고,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순간마다 배우로서의 존재 이유를 느낍니다.

또 잊지못할 순간은, 2008년 아바(ABBA)의 초청으로 스웨덴에서 열린 갈라콘서트에서 전세계 도나를 대표해 무대에 섰던 경험입니다. 
당시 171개 도시에서 맘마미아가 공연되고 있었는데, 그 중 가장 최고의 도나를 뽑아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해외 연출팀이 저를 대한민국 대표 도나로 추천해 주셨습니다. 
무대에 올라 태극기가 중앙에 걸려 있던 순간은 제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Q4. 무대에 설 때 늘 지키는 마음가짐이 있으신가요?
저는 매 공연 전 이렇게 기도합니다.
“언제나 처음처럼, 처음은 언제나처럼.”
아무리 수천 번 같은 대사를 해도, 오늘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처음이자 단 한 번뿐인 순간이기에 늘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합니다. 
오늘이 마지막 공연이라 생각하며 무대에 서면, 내일은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Q5. 늘 긍정적인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주변에서는 제가 어떻게 이렇게 늘 건강한 에너지를 뿜어낼 수 있냐고 묻곤 합니다. 
사실 이는 어려서부터 어머니께서 주신 긍정의 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니는 화를 내지 않으셨고, 항상 칭찬과 사랑의 눈빛을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넘어지지 않게 키우신 게 아니라, 넘어졌을 때 어떻게 다시 일어나는지를 알려주신 것이죠
“넘어져도 괜찮다, 중요한 건 어떻게 다시 일어나느냐”라는 가르침이 지금의 저를 만든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넘어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 순간조차 감사하게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게 되었고, 무대 위에서도 늘 긍정과 사랑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6.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궁금합니다. :)
저는 ‘앞으로 무엇이 되겠다’는 큰 목표보다는, 매 공연을 인생의 마지막 공연처럼 임하려 합니다. 오늘 공연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무대에 서면, 다음 날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About “Mental Health”

Q7. 배우님께서 생각하시는 ‘정신건강’이란 무엇인가요?
정신건강은 신체건강 만큼이나 중요합니다. 
다리가 부러지면 바로 드러나지만, 마음의 상처는 보이지 않아 스스로 돌보기가 더 어렵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신건강 관리의 시작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나를 아끼고 믿을 수 있을 때,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도 사랑을 전할 수 있습니다.


Q8. 힘든 시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모노드라마 같은 1인극을 했을 때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었습니다.
상대 배우가 없는 무대가 이렇게 외롭고 고단한 줄 몰랐죠.
그 경험을 통해 ‘저는 누군가와 함께할 때 더 행복한 배우’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또 무대에서 상대 배우와의 해석이 다를 때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저는 따뜻함으로 해석해서 연기를 하는데, 상대가 차갑게 다가올 경우 힘이 들죠. 
하지만 제가 꾸준히 따뜻함을 유지하다 보면, 언젠가는 호흡이 맞아가며 무대가 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결국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따뜻하게 다가가는 것이 답이었습니다.


Q9. 무대 전이나 일상에서 긴장이나 불안을 다스리는 배우님만의 방식이 있을까요?
저에게 최고의 방법은 철저한 연습과 준비입니다. 
준비가 부족할 때는 누구나 불안합니다. 준비가 충분하면 오히려 무대에 빨라 서고 싶어 안달이 날 정도죠,

그리고 저는 감사한 순간을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분 좋았던 날, 마음이 뜨거웠던 순간을 메모하며 되새기면 힘든 시기에도 감사함을 잊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모든 상황을 ‘나에게 온 선물’이라고 받아들이면 마음이 훨씬 가벼워집니다.


Q10.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을까요?
저는 무엇보다 작은 나눔과 도움의 경험이 큰 힘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주 작은 일이라도 괜찮습니다. 
독거노인을 찾아뵙거나, 후배에게 따뜻한 커피 한 잔을 건네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누군가의 삶에 온기를 더할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그런 순간마다 상대방뿐 아니라 오히려 제가 더 치유되는 경험을 하곤 합니다. 누군가를 위해 내민 손길이 결국 나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힘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저는 늘 몸과 마음의 연결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운동, 특히 산책을 권합니다. 
하체가 건강해지면 마음도 건강해진다고 하잖아요. 가볍게라도 걷는 습관이 큰 위로가 됩니다.
걷다 보면 바람의 결, 나무의 변화, 계절의 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소한 풀꽃 하나에도 감사하는 마음이 피오나면 삶을 바라보는 마음도 달라지고 작은 일에도 감사하게 되는 거 같아요.

 Q11. 이야기를 마치며, ‘마음서재’에 찾아온 서울시민분들께 전하고 싶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 ‘마음서재’에 찾아와 주신 것만으로도 이미 따뜻한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혹시 주변에 마음이 힘든 분이 있다면, 우리는 모두 작은 의사가 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무대에서 객석을 향해 손을 내밀듯이, 일상에서도 서로에게 손 내밀고 웃으며 인사하면 좋겠습니다.


About  “최정원” (제8대 서울시정신건강지킴이)

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구에서 가장 다정한 뮤지컬 배우, 최정원입니다.

Q2.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요즘 제 인생에서 가장 정신적으로 가장 건강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루는 1950년대 멤피스로 돌아가 그 시대 음악과 문화를 느끼고,
또 하루는 1990년대 그리스 해변을 배경으로 한 맘마미아 속 싱글맘 ‘도나’로 살아갑니다.
멤피스에서는 조연으로서 주인공을 빛내주는 조력자로 무대에 서고 있고, 맘마미아에서는 스무 살 딸을 둔 엄마로 관객을 만나고 있죠
공연을 통해 세계여행을 하는 것 같아 매일 행복합니다.

Q3. 뮤지컬 배우로서 긴 시간 활동해 오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정말 많지만, 관객들의 진심 어린 편지를 받을 때마다 배우로서 존재 이유를 느낍니다. 
어떤 분은 공연을 보고 삶을 포기하려던 마음을 접고 다시 살아야겠다고 하셨고, 
또 어떤 분은 힘든 시기에 제 공연을 보며 계속 눈물이 났고,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순간마다 배우로서의 존재 이유를 느낍니다.

또 잊지못할 순간은, 2008년 아바(ABBA)의 초청으로 스웨덴에서 열린 갈라콘서트에서 전세계 도나를 대표해 무대에 섰던 경험입니다. 
당시 171개 도시에서 맘마미아가 공연되고 있었는데, 그 중 가장 최고의 도나를 뽑아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해외 연출팀이 저를 대한민국 대표 도나로 추천해 주셨습니다. 
무대에 올라 태극기가 중앙에 걸려 있던 순간은 제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Q4. 무대에 설 때 늘 지키는 마음가짐이 있으신가요?
저는 매 공연 전 이렇게 기도합니다.
“언제나 처음처럼, 처음은 언제나처럼.”
아무리 수천 번 같은 대사를 해도, 오늘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처음이자 단 한 번뿐인 순간이기에 늘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합니다. 
오늘이 마지막 공연이라 생각하며 무대에 서면, 내일은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Q5. 늘 긍정적인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주변에서는 제가 어떻게 이렇게 늘 건강한 에너지를 뿜어낼 수 있냐고 묻곤 합니다. 
사실 이는 어려서부터 어머니께서 주신 긍정의 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니는 화를 내지 않으셨고, 항상 칭찬과 사랑의 눈빛을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넘어지지 않게 키우신 게 아니라, 넘어졌을 때 어떻게 다시 일어나는지를 알려주신 것이죠
“넘어져도 괜찮다, 중요한 건 어떻게 다시 일어나느냐”라는 가르침이 지금의 저를 만든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넘어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 순간조차 감사하게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게 되었고, 무대 위에서도 늘 긍정과 사랑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6.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궁금합니다. :)
저는 ‘앞으로 무엇이 되겠다’는 큰 목표보다는, 매 공연을 인생의 마지막 공연처럼 임하려 합니다. 오늘 공연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무대에 서면, 다음 날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About “Mental Health”

Q7. 배우님께서 생각하시는 ‘정신건강’이란 무엇인가요?
정신건강은 신체건강 만큼이나 중요합니다. 
다리가 부러지면 바로 드러나지만, 마음의 상처는 보이지 않아 스스로 돌보기가 더 어렵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신건강 관리의 시작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나를 아끼고 믿을 수 있을 때,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도 사랑을 전할 수 있습니다.


Q8. 힘든 시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모노드라마 같은 1인극을 했을 때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었습니다.
상대 배우가 없는 무대가 이렇게 외롭고 고단한 줄 몰랐죠.
그 경험을 통해 ‘저는 누군가와 함께할 때 더 행복한 배우’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또 무대에서 상대 배우와의 해석이 다를 때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저는 따뜻함으로 해석해서 연기를 하는데, 상대가 차갑게 다가올 경우 힘이 들죠. 
하지만 제가 꾸준히 따뜻함을 유지하다 보면, 언젠가는 호흡이 맞아가며 무대가 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결국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따뜻하게 다가가는 것이 답이었습니다.


Q9. 무대 전이나 일상에서 긴장이나 불안을 다스리는 배우님만의 방식이 있을까요?
저에게 최고의 방법은 철저한 연습과 준비입니다. 
준비가 부족할 때는 누구나 불안합니다. 준비가 충분하면 오히려 무대에 빨라 서고 싶어 안달이 날 정도죠,

그리고 저는 감사한 순간을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분 좋았던 날, 마음이 뜨거웠던 순간을 메모하며 되새기면 힘든 시기에도 감사함을 잊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모든 상황을 ‘나에게 온 선물’이라고 받아들이면 마음이 훨씬 가벼워집니다.


Q10.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을까요?
저는 무엇보다 작은 나눔과 도움의 경험이 큰 힘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주 작은 일이라도 괜찮습니다. 
독거노인을 찾아뵙거나, 후배에게 따뜻한 커피 한 잔을 건네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누군가의 삶에 온기를 더할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그런 순간마다 상대방뿐 아니라 오히려 제가 더 치유되는 경험을 하곤 합니다. 누군가를 위해 내민 손길이 결국 나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힘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저는 늘 몸과 마음의 연결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운동, 특히 산책을 권합니다. 
하체가 건강해지면 마음도 건강해진다고 하잖아요. 가볍게라도 걷는 습관이 큰 위로가 됩니다.
걷다 보면 바람의 결, 나무의 변화, 계절의 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소한 풀꽃 하나에도 감사하는 마음이 피오나면 삶을 바라보는 마음도 달라지고 작은 일에도 감사하게 되는 거 같아요.

 Q11. 이야기를 마치며, ‘마음서재’에 찾아온 서울시민분들께 전하고 싶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 ‘마음서재’에 찾아와 주신 것만으로도 이미 따뜻한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혹시 주변에 마음이 힘든 분이 있다면, 우리는 모두 작은 의사가 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무대에서 객석을 향해 손을 내밀듯이, 일상에서도 서로에게 손 내밀고 웃으며 인사하면 좋겠습니다.

지킴이명 제 8대 정신건강지킴이 뮤지컬배우 '최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