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 하면서 점점 무기력해지고 아침에 일어나는 게 너무 힘들어져서 고민하다가 마음터치 그린을 시작했어요. 처음엔 ‘이런 프로그램이 과연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지금은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첫 주는 솔직히 적응하는 게 좀 어색했어요. 낯선 사람들과 내 이야기를 나눈다는 게 부담스럽기도 했고요. 하지만 상담사 선생님이 강요하지 않고 제 속도에 맞춰주셔서 점차 마음이 열렸어요. 특히 인지행동치료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됐는데, 제가 왜곡된 생각 패턴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3주차쯤부터는 아침에 일어나는 게 조금씩 덜 괴롭고, 출근할 때도 예전만큼 무겁지 않더라고요. 작은 변화지만 저한테는 큰 의미였어요. 그룹 활동에서 다른 분들 이야기 들으면서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하는 위로도 받았고요. 완전히 나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제는 나쁜 날이 와도 ‘이것도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됐어요. 비용이 조금 부담됐지만 제 정신 건강에 투자한 거라고 생각하니까 후회는 없네요. 우울증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