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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죽음의 달이었던 4월에서, 희망의 5월로.
작성자 양*연
작성일 2016-05-29
조회수 186
내용

저는 매일 일기를 씁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일기에 '죽고 싶다.'라는 문장이 많이 쓰이게 됐고 실제 일상생활에서도 일이 뜻대로 잘 안 풀린다 싶으면 '죽고 싶다.'라는 말을 되뇌게 되었습니다. 도저히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저는 각종 사이트, 애플리케이션들을 전전하며 우울증 자가평가를 했습니다. 결과는 모두 중증이상으로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병원이나 센터에는 방문하고 싶지 않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마인드스파의 마음터치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월 22일, 그렇게 저는 문을 두드렸습니다.

처음에 우울증 자가 검진 문항들을 봤을 때 '이거 평소에 내가 생각하는 건데, 다른 사람들도 이 정도의 감정은 다 갖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첫 번째 만남 자가검진 결과 41점, 마지막 만남에서는 36점을 받았습니다. 지금 다시 검사한다면 이보다 더 많이 떨어졌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마음터치 프로그램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모두 저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제가 습관처럼 떠올리는 부정적인 판단과 생각들이 오류의 한 종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인드스파 - 문화터치의 '이럴 땐 이런 음악'을 통해서도 잔뜩 열이 오르거나 깊이 꺼져 들어간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여러분, 우울증은 감기가 아닙니다. 가볍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우울증일수록 더 바쁘게 활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이번에 몸소 느꼈습니다. 대부분 우울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겁니다. 저 역시 그러했지만, 저는 우울증에서 반드시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에 주 2회씩 꼬박꼬박 한의원을 찾아가 한의사 선생님과 짧지만, 얘기도 나누고 얼굴을 보니 많이 나아졌습니다. 우울증과 관련된 얘기는 하나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그런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저를 기억해주고 말을 걸어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여러분들도 누구라도 좋으니 꾸준히 만나십시오.


끝으로 블루터치 365 키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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