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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의 늪에 빠졌을때
작성자 블루터치 작성일 2022.06.22 조회수601

무기력에 빠진 20대 취업 준비생의 사연

무기력의 늪에 빠졌을 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장수아 무기력에 빠진 20대 취업 준비생의 사연 사연요약. 가정형편 상 누구보다 빨리 취업을 해야 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인데 무기력이 너무 심해서 취업을 하고 싶지 않고, 자꾸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부모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저를 위해서 취업을 해야 하는데 정말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이럴 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연을 들어보니 조심스럽게 정신과 진료를 받아보셨으면 마음이 듭니다. 지금의 무기력은 오랜 기간 겪어온 심리, 환경적 문제가 물론 큰 이유겠지만 동시에 그로 인해서 의지의 문제를 넘어선 우울증 증상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에요. 어린 시절부터 그런 환경에서 자라면서 굉장히 불안하셨을 것 같습니다. 동시에 가정의 생계를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감과 내가 아닌 남을 위해서 살게 만들어지는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무기력하고 분노하는 이런 마음을 꾹꾹 눌러 담으면서 살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우울증이 발생되는 모델 중에 학습된 무기력이라는 모델이 있어요. 저는 환자분들을 보면서 선순환의 고리라는 것을 많이 생각합니다. 지금 사연의 경우, 마치 늪에 빠진 것 같이 내가 여기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 같은 그런 무기력감을 느끼고 계신 것 같아요. 그런데 거기다 부모님을 부양해야 할 것 같은 의무를 등에 짊어지고 계시니까 더 움직이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원래는 내가 괜찮은 사람이었는데 이 늪이라는게 원래의 내 모습을 지우고, 나를 붙들고 있을 수 있거든요. 정신과 치료는 늪에서 늪 밖으로 한 다리를 꺼낼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한 다리가 좀 가벼워지면 다른 다리를 올리는 것은 한결 쉬워지거든요. 그래서 그 다움부터는 내 의지로 늪에서 멀어지는게 가능하고, 그런 선순환이 시작되면 다시 내가 내 삶을 분명히 잘 꾸려 나가실 수 있을꺼예요. 지금은 내 의지의 문제라면서 나를 탓하기 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선순환의 고리를 붙잡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특히 효라는 개념이 강조되고, 무보님에 대해서 본인이 의무감을 가지고 계시는 젊은 분들이 굉장히 많으세요. 저는 아기를 낳고 키워보면 태어나고 3살까지 귀여운 그 존재자체로 효는 다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효라는 감정을 가지고, 의무감에 사로잡히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해당 카드뉴스의 내용이 궁금하다면 블루터치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