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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마음을 전하는 두 남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1.25 조회수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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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마음을 전하는 두 남자, 술래와 내토 
* 음악은 저희에게 행운이에요. 사람을 정말 좋아하는 저희에게, 음악이라는 길은 정말 행운이었던 것 같아요. 음악을 통해 공연과 랩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청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정말 다양한 연령층의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었거든요.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음악을 통해 소통하면서 저희가 한 가지 확실하게 알 수 있었던 것은 음악은 사람을 변화하게 만든다는 것이에요. 저희는 그저 랩 워크숍을 통해서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랩으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을 뿐인데, 많은 사람들이 랩으로 자신의 응어리진 감정들을 표현하고, 그것으로 인하여 변화의 계기를 맞게 된 모습을 지켜보았거든요.
그러한 모습을 지켜보는 저희 또한 많이 변화한 것 같아요. 그러한 변화 속에서 음악은 저희에게 힘든 기억과 상황을 건강히 극복하고 행복한 추억들을 쌓아주는 마음의 쉼 공간이 되어 주었어요. 그래서 음악은 저희에게 행운이며, 음악을 하고 있는 우리는 행복합니다.
행복의 조건이 있나요? | 글쎄요. 행복에 조건이 있을까요? 갑자기 드렁큰 타이거의 행복의 조건이라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이 노래는 루게릭병으로 투병중인 박승일씨 글을 래퍼 드렁큰 타이거가 랩으로 표현한 곡이에요. 이 노래에는 우리는 남과 항상 비교하며 행복과 나는 별개인 것처럼 살며, 불만을 늘 꼬리처럼 따라다녀라는 가사가 나와요.
이 가사를 보시고 약간 찔리시는 분들이 많을거에요. 실제로는 우리는 이런 생각을 자주 품고 인생을 살아가거든요. 하지만, 이러한 생각 자체가 우리를 행복에서 멀어지게 만든다고 생각해요. 즉, 행복은 나를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봐요. 나는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유일하고, 소중한 존재이기에 스스로를 아끼고, 관찰하고 표현하며, 항상 관심을 갖고 사랑하려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조건이 아닐까요?
그러고 보니 이런 행복의 조건은 정신건강에도 마찬가지인 것 같네요. 마음이 건강하고 그로 인해 자신의 행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누려가는 삶, 그것이 바로 정신 건강한 삶 아닐까요? 이러한 노력아 나에서 우리로 이어진다면, 분명 서로를 더 아끼고 사랑해줄 수 있는 더 건강하고 밝은 세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 삶이 힘들고 지치더라도 1-800-273-8255 이 숫자가 무슨 의미인지 아시나요? 이 순자는 로직(Logic)이라는 가수의 노래 제목이자, 미국 자살예방센터의 전화번호라고 해요.
로직은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부모님의 이혼과, 어머니의 학대, 그리고 혼혈이라는 이유로 어느 곳에서도 소속 받지 못한 채 자라왔어요. 그러한 로직의 불행한 유년기는 그의 노래를 통해 자주 표현되었죠. 그러던 로직은 당신의 노래가 제 인생을 바꾸었어요!라는 몇몇 팬들의 말을 들은 이후로 나의 아픔을 노래한 자신이 다른 사람의 아픔을 치유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진실로 많은 사람들에게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해요.
그래서 만들어진 노래가 바로 1-800-273-8255 이에요. 이 노래를 발매당시 미국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 곡이며, 실제로 삶을 포기하려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었다고 해요.
* 누군가의 어깨가 되어 준다는 것 저희가 정신건강지킴이가 된 이유 또한 더 많은 분들과 함께 음악이 가진 힘을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앞서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이 음악이 가진 힘이 우리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죠. 음악은 우리가 기댈 수 있는 어깨가 되어 우리가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준다고 생각해요.
양동근의 어깨라는 곡에서 어떤 얘기는 들을 수 있다 말할 때 까지 기다릴 수 있다. 친구의 어깨를 빌리죠. 그대의 어깨를 빌리죠. 어깨를 빌리죠.'라는 가사가 나와요. 저희는 우리의 인생 속에서 음악이 그러한 어깨가 되어준다고 생각해요. 행복할 때 들었던 그 음악, 힘들었을 때 힘이 되어 주었던 그 음악, 슬플 때 위로가 되 주었던 그 음악........ 그 음악들이 하나 둘 모여 우리에게 어깨가 되어 기대어 실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그런 어깨에 기대에 잠시 쉬어가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또 다시 일어나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 함께 힘이 되어드릴게요! 오늘 이야기 속에 나온 세 가지 음악은 사실 저희가 정말 많이 즐겨듣는 노래에요. 힘이 필요하거나, 나 자신이 보잘것없다고 느껴질 때, 혹은 그저 삶이 너무 지치고 힘이 들 때, 이 곡들이 저에게 다가와 많은 힘을 주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저희에게 힘이 되었던 이 음악이 여러분들에게도 힘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여러분들과 함께 나눈 이 음악들이 많은 분들께 위로가 되어주고,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희 또한 정신건강지킴이로서 여러분의 건강한 하루하루를 언제나 응원할게요!
술래와 내토(힙합듀오) 제26대 정신건강지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