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부파일
위기에 처한 현대인이 정신과 병원을 찾지 않는 분석한 서울시 중구 보건소와 중구정신보건센터가 처방에 나섰다. 정신보건센터는 9월 14일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과 동대문운동장역에 정신건강 진단 키오스크 두 대를 설치했다. 키오스크(kiosk)란 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 전달 장비로, 역사에 키오스크를 설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키오스크를 활용하면 누구나 무료로 우울증, 인터넷 중독 등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를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다. 키오스크 검사는 총 세 개로 돼 있다. 우선 19~60세 성인은 ‘성인’ 버튼을 눌러 스트레스, 알코올 중독, 우울·자살, 정신질환 정도를 점검할 수 있다. 61세 이상 어르신은 ‘어르신’ 버튼을 누르면 우울·자살, 기억력(치매) 정도를 확인해볼 수 있다. 어린 아이가 있는 부모는 자녀의 언어 및 사회성 발달 상태도 알아볼 수 있다. ‘아동·청소년기’ 버튼을 누르면 인터넷 중독,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우울, 불안 등 네 가지 증상을 검사할 수 있다. 중구 정신보건센터는 기꺼이 키오스크와 관련된 정보들을 공유할 생각이다. 국민의 정신건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자는 생각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