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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서울시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성명서
작성자 CMS관리자 작성일 2025.02.14 조회수579

“정신질환 낙인과 편견을 조장하는 보도를 중단하고, 객관적이고 신중한 언론 보도를 요청합니다.”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과 관련하여 피해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언론보도에서 피의자의 우울증이 범죄동기로 언급되며, 정신질환을 범행과 

인과적으로 연결 짓는 사례가 다수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보도는 부정적인 인식을 심화시키며,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조장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은 깊은 우려를 표하며, 정신질환 관련 보도 가이드라인 준수를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경계해야 합니다.

 

정신질환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정신질환은 고혈압,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11대 만성질환 중 하나로 누구나 경험할 수 있으며, 조기 개입과 치료를 통해 충분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정신질환자에 대한 낙인과 편견은 치료를 주저하게 만들며, 정신건강 서비스의 접근성을 낮추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정신질환과 사건·사고를 인과적으로 연결하는 보도는 자제해야 합니다.

 • 정신질환은 범죄의 주요 원인이 아니며, 대부분의 정신질환자는 타인에게 위험하지 않습니다.

 • 오히려 정신질환자는 일반인보다 폭력의 피해자가 될 위험이 더 높습니다.

 • 세계보건기구(WHO)와 국내 연구에서도 정신질환자와 폭력 행동 간의 직접적 연관성은 미미하며, 치료유지 중인 정신질환자의 폭력 위험성은 일반인과 유사하다고 보고 하고 있습니다. 

 

책임감 있는 언론보도가 필요합니다. 

 • 정신질환 이력을 강조하거나 자극적인 제목으로 ‘정신질환자에 의한 범죄’로 규정하는 보도는 사회적 낙인을 심화시키고, 정신건강 관리에 대한 개인적·사회적 관심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 특히, 사건의 원인이 다각도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피의자의 정신과 병력을 강조하는 보도는 정신질환 = 범죄라는 왜곡된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습니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언론 보도가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언론은 정신건강보도 권고기준에 따라 객관적이고 신중한 보도를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는 사회적 낙인을 해소하고, 국민의 정신건강을 증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서울시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은 서울시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5년 2월 14일

 

서울시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정신건강 인식개선을 위한 정신질환 보도가이드라인 1.1」배포 및 활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