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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보호정책 대폭 강화 - 시민일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5.17 조회수1045
2005-02-27

서울시, 300명수용 상담보호센터 내달 운영

서울시는 27일 현재 700여명에 이르는 거리노숙인에 대한 보호정책을 대폭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3월1일부터 서울역 근처에 400평 크기에 300여명이 잘 수 있는 규모의 상담보호센터를 새로 열어 거리노숙인들에게 따뜻한 잠자리는 물론 목욕과 세탁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시는 거리노숙인들이 상담보호센터에서 숙박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별도로 편성한 '상담보호센터 이용 유도반'을 운영하며 오는 3월2일부터 유도반 상담원들이 매일 밤 서울역, 영등포역, 시청역 주변 거리노숙인들을 대상으로 상담보호센터 숙박을 권유하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담보호센터에 등록돼 있는 거리노숙인 중 신원확인이 가능하고 근로능력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시 자체 예산 10억원을 들여 공공사업 위주의 일거리를 제공하고 1일 2만원 월 30만원 이내의 임금을 지급해 이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간 민간 의료봉사단체 중심이었던 거리노숙인에 대한 진료체계를 서울시 광역 정신보건센터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결핵관리협회 등의 전문의료진으로 구성된 진료반이 합동진료를 실시하고 치료를 지원한다.

/서지영 기자 sjy@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