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news / 직장인 이씨(29세·여)는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기만 해 매사에 의욕을 잃은 지 오래다. 상사에게 핀잔이라도 들으면 끝도 없는 절망의 낭떠러지로 떨어지기 일쑤다. 그녀에게 삶은 매일매일이 지옥같아 깜깜하기만 하다. 사는 게 힘들어요. 자꾸만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난해 4월 서울시광역정신보건센터가 서울시민 1,3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전체의 42.8%가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또 최근 한 취업사이트의 조사에 의하면, 직장인 5명 중 2명 정도가 회사 밖에서는 활기차지만 출근만 하면 무기력하고 우울해지는 이른바 "회사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은 현대사회에서 이제 감기와도 같은 흔한 질병이 된 것이다. 우울증…넌 누구??? 아직까지 우울증이 왜 생기는 지에 대한 원인은 정확치 않지만 유전적, 생물학적 그리고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우울증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2~6배 정도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남성은 "스트레스를 주는 일상"에서, 여성의 경우는 "사람과의 관계"에 원인을 두는 경우가 많다. 마음의 감기…이렇게 고쳐 볼까요?!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 외출 후 손발을 잘 씻는다거나 충분히 휴식을 취하듯이 우울증도 예방과 조기치료가 필요하다. 고려대학교병원 우울증센터 소장 이민수 박사는 "우울증에 걸려 내원한 환자들이 발병부터 정신과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3.85년 정도다. 대부분이 우울증으로 인식하기보다는 신체적 질환이나 불면증으로 생각해 병원을 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 된다"며 우울증이 의심될 때는 우선 병원을 찾아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한다. 또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을 살펴보면, 우선 "운동하는 습관 갖기"다. 걷기, 등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되 햇살이 따뜻한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너무 "오랫동안 침대에 누워있지 말 것"과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이 외에도 만성적인 음주는 그 자체만으로도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어 "금주"가 필수다. 마지막으로 하루 10분 정도는 생각을 멈추고 들숨과 날숨에 집중해 보는 것도 마음의 감기를 떨어뜨리는 방법 중 하나다. 우울증?!…가버려!!! 취업, 진학, 경제적 문제, 연인과의 이별, 일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스트레스… 이 모든 것이 우리를 우울증으로 초대한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슬럼프나 어려움은 있기 마련. 그 속에서 언제까지 멈춰 있느냐, 아니면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느냐는 자신의 "선택"이다(혼자가 힘들다면 주위의 친구나 가족에게 손을 내밀어 보는 것도 좋다). 마음 속에 슬픔이 꿈틀거린다면 다가오는 주말엔 가까운 공원에라도 나가보자. 나를 괴롭히는 많은 문제들은 잠시 잊고 옷깃 사이사이로 들어오는 "봄 햇살"을 웃음으로 만끽해 보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