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NEWS] 민심듣귀“서서히 말라가요” 돌아갈수 있을까?
【이민정기자】코로나19와 함께한 1년, 여러분의 1년은 어땠습니까? 대부분 몸도, 마음도 지쳤다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지난 1년간 급증하는 확진자 수만큼이나 우려스러웠던 건 코로나블루, 마음이 아프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거였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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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현 /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건강전문요원
"(코로나 환자의 경우) 왜 하필 나한테 이런 일이 있냐…나 때문에 내 아이가 감염되진 않았나…나 때문에 내 가족들이 힘들게 고생을 하고 있다…죄책감, 미안함…."
"(주변 사람들이) 나=코로나바이러스로 보게 될까 봐 너무 많이 걱정하시고…."
【이민정기자】감염되진 않았어도 누구에게나 불쑥 코로나 우울은 찾아옵니다.
【인터뷰】이해우 /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장
"시간만 지나면 좋아질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그래도 버틸 수 있었는데 오래되다 보니…내가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을 넘어섰다고 깨닫게 되는 순간 많이 힘들어하시고…."
【이민정기자】언제쯤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언제쯤 취업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에 잠 못 이루고 실업, 폐업… 경제적인 어려움은 모든 희망을 꺾어버리기도 합니다.
【 인터뷰 】이해우 /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장
"온라인상에서 우울증, 불안증 같은 것을 자가검진해 볼 수 있습니다. 체크도 해보시고 1577-0199(정신건강상담전화)나 여러 구에 있는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관련 기관에 상담을 받아보시고…그리고 뻔한 얘기일 수도 있는데 일상생활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고요. 심리적인 고립이 되지 않도록…."
【이민정기자】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의 긴 터널 내 마음은 안녕한지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관련방송 (3분54초부터)/2021.01.20. [민심듣귀-코로나그림자] "서서히 말라가요"
http://www.tbs.seoul.kr/news/bunya.do?method=daum_html2&typ_800=6&idx_800=3419831&seq_800=20412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