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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절반가량이 우울증 호소-e조은뉴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7.11 조회수968
서울시민의 절반가량이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광역정신보건센터와 서울 소재 정신보건기관이 서울시민의 우울증 상태를 조사하기 위해 우울증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우울증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검사에 참여한 1,331명 중 경미한 우울감을 느끼는 수준까지 포함해 전체 약 42.8%인 570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46명이었다.
 
특히, 여성은 45.7%가, 남성은 36.1%가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여자가 남자보다 우울증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는 여성이 산후 우울증이나 폐경기 후의 우울증, 노년기 우울증 등 여성만이 경험하는 우울증으로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남성보다 더 높다는 많은 학자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결과로 보인다.
 
또한, 이혼 및 사별, 미혼인 사람이 기혼자들보다 우울증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혼자 생활하는 사람, 학력이 낮을수록, 주관적 생활수준이 낮을수록, 여가활동만족수준이 낮을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우울증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우울증은 신체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신체질환이 우울증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입증했다.
 
하지만, 우울증을 앓고 있는 이들은 정작 적절한 도움이나 치료, 제대로 된 정보마저 갖고 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서울시 광역정신보건 센터 측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우울증에 대한 시민들에게 경종을 울려 우울증에 대한 발견과 치료율을 높이는 효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울시 광역정신보건센터는 시민들의 우울증을 위한 검사와 계몽을 위해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0199)와 실시간 채팅상담(www.suicide.or.kr)을 적극 활용, 시민들이 손쉽고 신속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2006/07/07 [03:23] ⓒ 이조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