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은 불치병’이라는 기존 인식과 달리 초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면 초발정신질환자의 80%가 평균적으로 치료 6개월 이내에 호전된다.
하지만 서울시내 대학 및 종합병원에 내원한 97명의 초발정신병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신병 미치료기간이 평균 약 84주(서울시정신보건센터)로 보고돼 다른 나라에 비해 치료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치료를 시작했다 하더라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아 70%의 환자는 2∼3년 내에 재발한다.
서울시 초기정신병 전문치료시스템은 지역사회에서 호발 연령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초기정신증에 대한 심층평가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초기치료를 시작한 이들에게 초기정신병 대상자를 위한 통합프로그램(STEP)을 집중적으로 제공한다. 재발 예방뿐 아니라 인지 및 정서, 질환관리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가족을 위한 서비스도 있다.
서울시 초기정신병 전문치료시스템은 서울시정신보건센터와 서울시내 13개 정신의료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2곳의 전구기클리닉은 정신병의 발병 직전단계인 전구기 대상자를 중심으로 질병의 이행을 예방하기 위해 전문적인 검사와 임상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온라인 청년정신건강 검진 홈페이지(www.semis.or.kr)에서 초기정신병에 대한 1∼3차 검진을 받을 수 있고 2차 검진 이상 실시한 검진자는 개별검진 결과를 e-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문의:02)3444-9934(내선 250∼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