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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로 인한 자살 충동… 누구도 예외일 순 없어"
美버클리대 “자살시도자·사망자 40% 음주상태”
술 약한 청소년·여성 ‘음주율↑ 자살률↑’ 심각
주류광고 전면 제한·판매 면허제 등 대책 시급
우리 사회에서 나날이 증가하는 음주와 자살의 연관관계를 밝히는 토론회가 18일 서울시 정신보건센터에서 열렸다. 본지와 정신보건센터가 공동주관한 ‘술과 자살’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청소년과 여성, 노인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음주와 자살 연관성을 놓고 토의했다. 각계 전문가들은 음주로 인한 자살을 막기 위해 사회가 적극 나서 대책을 세우고 꾸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대중매체에서 주류 광고를 전면적으로 제한하거나 주류 판매 면허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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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시 정신보건센터에서 본지와 정신보건센터가 공동으로 마련한 ‘술과 자살’ 포럼 발제자로 나선 이해국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과 교수〈왼쪽 두번째〉와 관련 전문가들이 음주와 자살의 연관 관계와 대책 등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송원영 기자 |
◆음주가 자살 위험성 높여=기조발표에 나선 이해국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과 교수는 “상당수 자살의 공통점은 자살 시도 직전 음주했다는 것”이라며 “음주가 자살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한 것은 단지
알코올 중독자에게만 특정된 현상이 아니라 일반인의 자살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도한 음주가 전두엽의 뇌 기능을 억제하다 보니까 평상시 같으면
스트레스나 환경적 요인으로 순간적으로 약하게 나타났다가 사라질 법한 자살 충동이나 욕구가 실제 행동으로 옮겨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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