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스스로를 갉아먹는 낮은 자존감을 더 이상 내버려 두고 싶지 않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마음 터치 블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과연 5주라는 시간 동안 내 마음이 달라질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나를 들여다보자고 다짐하며 끝까지 참여했습니다.
5주간의 과정을 모두 마치고 결과를 확인했을 때, 제 우울 점수는 19점으로 처음 시작할 때와 똑같았습니다. 수치상으로 우울감이 낮아지지 않아 솔직히 조금 아쉽기도 했어요. 하지만 결과지를 찬찬히 살펴보니, 우울 점수 외의 다른 세부 점수들에서 유의미한 긍정적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울 점수라는 단편적인 숫자는 그대로일지 몰라도, 나를 탓하고 갉아먹던 '자동적 사고'를 마주하고 다루는 방식이 분명하게 달라졌더라고요. 예전 같으면 자책하며 한없이 우울해졌을 상황에서도, 이제는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조금씩 다독이는 법을 배웠습니다.
드라마틱하게 우울감이 하루아침에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나를 지키는 방향을 찾게 된 뜻깊은 5주였습니다. 저처럼 낮은 자존감이나 우울감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께 마음 터치 블루를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