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터치블루 프로그램을 총 5회기 동안 진행하면서, 처음 시작할 때의 무거웠던 마음을 뒤로하고 제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정말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 이 프로그램을 권유받았거나 시작할 때만 해도 마음속에 안개 가득한 것처럼 답답하고, 이유 모를 우울감이 일상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었어요. 내가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지, 내 마음이 어디쯤 와 있는지 알 길이 없어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회차를 거듭해 나가면서 전문가의 체계적인 안내와 프로그램에서 제시하는 활동들을 따라가다 보니, 엉켜 있던 생각의 실타래가 조금씩 풀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내 머릿속을 맴돌던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들을 눈에 보이도록 기록하고 마주하는 과정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막연히 "나는 왜 이럴까" 하고 자책하기만 바빴는데, 제 생각의 패턴을 한 발짝 떨어져서 바라보게 되니 "아, 내가 그때 이런 왜곡된 생각 때문에 더 힘들었구나" 하고 깨닫게 되더라고요. 마음속에 쌓여 있던 감정들을 안전하게 밖으로 꺼내놓고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가슴 한편이 뻥 뚫리는 듯한 해방감이 들었습니다.
5회기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지만, 제게는 스스로를 돌보고 마음의 근육을 단단하게 다지는 데 충분하고도 남을 만큼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여전히 삶에서 지치고 힘든 순간은 찾아오겠지만, 이제는 그 감정에 무작정 휩쓸리기보다 제 마음의 상태를 알아채고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는 작은 기준과 무기가 생긴 것 같아 든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