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음터치블루 우울 자가관리 프로그램을 마치고 후기를 올립니다 몇번이나 프로그램을 완수하려고 시도하다가 매주 손에 잡히지가 않아서 2주째까지 하고 중단되고... 3주째까지 하고 중단되고... 그러다가 드디어 매주 꼬박 꼬박 참여해서 수료하게 되었어요 블루터치 시도했다가 일상으로 돌아가면 까먹게되시는 분들께 드리는 꿀팁 한 회차 수료 후 일주일 뒤 다음 차시 시도가 가능한 날짜를 이름으로 해서 바탕화면 바로가기 생성해주세요. 예를 들어 오늘이 1월 1일이고 한 회차 프로그램 끝냈으면, 다음 차시 접속할 수 있는 날짜 1월 8일을 이름으로 바로가기 만들어놓으면 그 날짜 돼서 들어오게 되어 편해요 우울증에 대한 정보는 너무 많은데요 널리고 널렸잖아요 너무 많아서 누구보다 자세히 알아보다가 결국 아무것도 머리에 남지 않게 되어요 그런데 블루터치는 누구보다 신뢰성있고 믿을만한 전문적 자료로 출처와 함께 정보를 제공해주지요 심지어 알기 쉽고 편한 문장으로요 그래서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었어요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비유들로 제 행동이나 마음이나 생각을 다시 볼 수 있게 해주었고요 평소에 어떤 위로든 논리든, 제 행동에 대한 자기합리화같고.. 와닿지 않았어요. 결국 죄책감만 들고 자기 자신을 나무라기만 했는데 구체적인 비유로 설명해주니 저를 변호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사람마다 얻어가는 부분은 다르니 꼭 해보세요 . . 사실 머리에 들어오는거 없어도 그냥 완료 페이지 보는 의미만 갖고 해보세요 하나하나 꼼꼼히 읽지 않았다며 일일이 죄책감 갖지 않아도 돼요 하나 완료했다는 성취감으로 건강을 되찾으면 언젠가 이해 안돼고 머리에 안들어오던 내용들이 하나 둘 떠오를 거에요. 블루터치는 해봐야지 하는 마음으로라도 하루하루 더 살아보세요 아 그리고 우울증 환자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 우울증 환자가 혼자 지내면 안된다고 하는데요 이 문장에 약간 설명이 더 추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람과 어울리고 사회와 어울려야 하지만 (어울린다는 말도 별로고 그냥 사람을 '봐야' 해요) 그동안 함께 했던 익숙한 사람-가족, 친한 친구 등과 오히려 단절되고 거리가 멀어져도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만 나아지는 경우도 있어요 왜냐하면 우울증이 생기는 상황에 그들이 있었는데 도움이 안되는 거였고 심지어는 그들이 우울증의 원인인데 그걸 알아채지 못하고 있는 걸 수도 있거든요 직장, 알바 등을 통해 사회의 사람들을 계속 접하고, 그리고 경제와는 연결되어있지 않아 부담 없는 장소, 예를 들어 학원이든 모임이든 동아리든 행사든 교육이든 그런 상황의 사람들을 계속 접해야 해요 아마 그것조차 기빨리고 피곤해서 집오면 넉다운일텐데... 이제 남는 시간에는 혼자 충전하면 돼요 쉬고 집안일 하고 하고 싶은 일 있으면 해보고... 대신 스마트폰은 하지 마세요 차라리 컴퓨터를 하세요 그렇게 하루하루 채워서 보내고 규칙적으로 자고 깨어나고 해야하는 것 같아요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주위 사람들에게 너무 매달릴 필요가 없어요 자기 자신을 잃으면서까지 말이에요 그리고 정신과는 한 군데 다녀보고 실망하고 끊지말고 여러군데 다녀보세요 교사도 다양한 스타일의 선생님이 있으시듯이 의사쌤도 그렇거든요 특히 정신과는 더 그런 것 같아요 스타일이 다 다르고 화법도 다르고 알아주는 부분 배려해주는 부분도 다 달라요 리뷰가 좋거나 유명한 의사쌤이라고 무조건 나랑도 잘 맞는 것도 아니고요 그럼 다들 화이팅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