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에서 불안과 우울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마음터치 그린과 블루를 동시에 진행 했습니다. 진단 검사 결과에서 우울 정도가 '심각'으로 나타나서 병원에 갈까도 고민했지만, 우선 마음터치 프로그램을 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마음터치 그린은 불안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고, 나의 불안을 좀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는 연습을 하게 해 주었습니다. 불안 일기를 매일 작성하고 있는데, 불안 일기 자체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과거에 작성한 불안 일기를 다시 읽어보면서 그 당시에 감정을 뒤돌아 볼 수 있었고, 객관적이지 않은 불안을 내가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회사에서 대한 불안한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불안 증세가 계속 되면, 병원에 가야 하겠지만 그래도 지금까지는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견디고 있습니다. 전혀 객관적이지 않은 일로 불안한 감정을 느끼고 회사에 다니기 힘들다는 생각이 계속 들 때면 왜 내가 이런 바보 같은 생각에 빠져 있는지 원망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생활에서 행복을 느끼고 주변 사람들과도 잘 지내고 싶은 욕심도 있습니다. 이렇게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나 자신에게 미안한 마음마저 듭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삶을 살게 된 것도 과거 나의 행동의 축척이고, 나의 욕심이었으며, 나의 책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일, 그 불안과 마주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용기를 내서 나의 불안과 마주하고, 나 자신과도 마주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주변에서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