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터치 그린과 함께하기 이전의 저는 바쁜 일상 속에서 '나 지금 괜찮게 지내고 있나?'를 물어볼 겨를도 없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하루 하루 해야 할 일들은 너무나 많고, 그 일들을 기억하고 처리하기에 급급하고, 해야 할 일을 제대로 기억하고 처리하는 일만으로도 하루가 가득차서 다른 일을 할 겨를이 없다고 여겼었습니다. 그래서 마음터치 그린을 처음 접하였을 때는 일주일에 1번씩 시간을 내서 참여해야 한다는 자체가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기억하고, 처리해야 할 일 하나가 더 늘어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순간순간 엄습해오는 신호들(어지럼증, 피로, 소진 등)이 더 이상 이대로 지내면 안 되겠다는 위기감이 들게 하였습니다. 하루에 20분 정도는 어떻게든 확보할 수 있지 !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였지만 지속적으로 이어서 참여하는 건 역시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 하지만 한 회기, 한 회기 참여하면서 정말 참여하길 잘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 내가 불안한지조차 모르고 살고 있었구나.' 깨닫게 되고, '이런 내 행동이 사실은 불안해서 나온 행동이었구나. 하지만 그 행동은 내 삶을 잠시는 불안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줄지언정, 근본적으로는 어렵게 하는 구나.' 알아차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순간의 불안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을 길러나가면서 조금 더 나아가서는 순간의 불안을 줄이기 위한 행동보다는 본질적으로 저를 위한 행동을 선택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참여하기에 부담이 적은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참여하였을 때 분명 큰 도움이 되고, 하루하루의 불안 속에서 '자신'이라는 든든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마음터치 그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